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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파초일엽 자생지 복원된다
천연기념물 파초일엽 자생지 복원된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8.1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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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자체기술로 육묘한 파초일엽 25주 이식

서귀포시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삼도파초일엽의 자생지에 자체기술로 육묘 생산한 파초일엽 25주를 이식 복원한다고 밝혔다.

파초일엽은 꼬리고사리과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단엽 형태의 입이 뿌리 줄기에서 방사형으로 나며, 잎 길이는 1m가 넘는 것도 있다.

또 파초일엽은 아열대 열대성 식물로 일본 남부와 대만 등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보목동 앞바다의 섶섬이 파초일엽이 자랄 수 있는 북쪽한계로 알려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파초일엽은 그동안 희귀성과 관상적 가치 때문에 지난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많이 도채돼 멸종위기에 있었으며, 그동한 학계에서는 파초일엽을 자생지에 복원하기는 했으녀, 지난 1998년 조사 결과 대만 또는 일본산으로 확인돼 자생종을 제외한 나머지 파초일엽은 모두 제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지난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문화재청에서 이뤄진 삼도파초일엽에 대한 자생종 판별학술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삼도파초일엽으로 확인된 파초일엽을 자체 기술력으로 육묘해 4년만에 25주를 생산했다.

현재 서귀포시가 관리하고 있는 육모장에는 포자 번식된 파초일엽 어린 묘가 자라고 있으며, 시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이용해 앞으로 계속 파초일엽을 육묘해 섶섬에 이식할 계획이다.

또 서귀포시는 섶섬의 파초일엽자생지의 훼손 방지와 식물 자원화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는 포자번식한 파초일엽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삼도파초일엽의 자생지가 복원되고 삼도파초일엽이 보급되면 멸종위기 식물의 복원과 함께 서귀포시만의 독특한 식물자원으로 활용돼 문화재 보존과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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