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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벽을 넘어 '피어나라, 여성들이여'
빈곤의 벽을 넘어 '피어나라, 여성들이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3.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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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민회 등 3.8여성의 날 기념 제8회 제주여성축제 개최

빈곤의 벽을 넘어 "피어나라, 여성들이여!"

(사)제주여민회 및 (사)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장애여성특별위원회, 반미여성회,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 부설 이주외국인상담소의 공동주관으로 11일 오후 3시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8회 3.8제주여성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 단체 회원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나락'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2006여성희망선언, 축하영상메세지, 성평등 디딤돌 시상식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사)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영순, 김영란) 등 단체들은 2006 여성희망선언문을 통해 "빈곤과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빈곤의 여성화와 사회의 양극화 속에 사회보장제도 등의 서민적 개선을 위해 여성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여성직장인들은 70%이상이 저임금과 고용불안 속에 비정규직으로 있다"며 "여성들이 아직도 사회적 편견 속에 살고 있지만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지원과 함께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들의 위대한 힘으로 긴 겨울을 이기고 생동감 넘치는 봄을 맞을 수 있도록 다같이 희망의 전진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평등 디딤돌 시상식에서는 장애인상담가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등 장애인인권과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선희씨(32. 장애인상담가)가 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이선희씨는 수상직 후 소감에서 "이렇게 큰 상은 처음 받아 보는데,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우리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8회 3.8제주여성축제에서는 "빈곤의 벽을 넘어- '피어나라, 여성들이여'"를 주제로 공선옥작가와 함께 이야기마당을 통해 여성의 빈곤화 현상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나누고 빈곤화 현상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사)제주여민회 등 단체들은 '제8회 제주여성축제'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빈곤층 편입이 증가하는 '빈곤의 여성화'현상을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일반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서 축하무대를 마련해 세계여성의 날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8회 제주여성축제 사업 취지>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빈곤층의 증대나 사회 양극화 문제, 중산층 붕괴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사회의 여성은 여전히 빈곤계층의 대표적 집단을 형성하고 있고, 가난의 여성화 현상은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빈곤의 여성화'는 빈곤의 절대 다수가 여성이 되어가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써, 빈곤가구 중 여성가장의 비율이 45.8%에 이르고,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약70%, 여성의 저임금노동자 비중이 42%로 남성의 약 2.7배에 이르는 상황 속에서 여성의 탈빈곤을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빈곤층 편입이 증가하는 '빈곤의 여성화' 현상을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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