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코러스라인'으로 뮤지컬 도전 '유키스' 수현
'코러스라인'으로 뮤지컬 도전 '유키스' 수현
  • 시티신문
  • 승인 2010.07.05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 한명의 아이돌 뮤지컬배우가 탄생했다.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수현이 뮤지컬 '코러스라인'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코러스라인'은 197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 최장 공연을 기록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한 9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코러스라인'이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수현은 "'파란' 멤버인 라이언 형의 뮤지컬을 본 후 무대를 꿈꿨다.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벅차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한국어 공연을 앞두고 30명의 출연진을 뽑는 오디션은 1천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응시, 4차 오디션까지 이뤄졌다. 수현 역시 치열한 오디션을 뚫은 후에야 '코러스 라인' 주역을 거머쥘 수 있었다.

"오디션 현장에서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춤을 추고 연기, 노래를 불렀죠. 연기는 배우긴 했지만, 뮤지컬 연기는 처음이라 너무 떨렸어요. 평소에 연습하던데로 정말 열심히임했어요. 귀엽게 잘 봐주신 것 같아요.(웃음)"

'코러스라인'은 8명의 댄서를 뽑기 위한 최종 오디션에 참여한 17명의 후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코러스 라인'의 출연배우 17명은 누구 한 명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모든 배역의 비중이 비슷하기에 각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수현이 맡은 마크는 오디션 무대가 처음인 순수하고 활기찬 참가자다.

"오랜 연습생 시절 끝에 힘들게 '유키스'에 입성한 것 처럼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위해 힘들게 연습하는 마크의 모습이 저와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고요. 마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한국 오디션 심사에 참여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러스라인'의 연출자 바욕 리 역시 "처음 수현을 봤을 때 그가 마크라는 걸 알았다. 첫 뮤지컬 오디션에 임한 모습이 첫 오디션을 치루고 있는 마크 같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러스라인'은 훈련강도가 높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이 이어진다. 수현은 "손을 뻗는 거나, 시선 처리까지 하나하나 다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놓았지만 "배우간 호흡이 최고라는 점에 자부할 수 있다. 호흡이 안맞으면 '코러스라인'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코러스라인'은 8월 22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김리선 기자 ok@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