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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 개그맨 박휘순
'뜨거운 형제들' 개그맨 박휘순
  • 시티신문
  • 승인 2010.05.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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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지켜봐 주세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 코너 '뜨거운 형제들'에서 첫 예능 고정을 맡은 개그맨 박휘순이 각오를 전했다.

'뜨거운 형제들'은 공익성을 벗어난 순수 오락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코너로 박휘순, 한상진, 김구라, 탁재훈, 박명수를 비롯해 아이돌그룹 출신 노유민, 비스트의 이기광, 슈프림팀의 싸이먼디가 가세해 다양한 미션 수행 과정을 보여준다.

'뜨거운 형제들'은 저조한 시청률로 '노다지'와 '헌터스' 등의 코너가 조기 종영되는 아픔을 겪은 '일밤'의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 후 천안함 사태와 MBC 파업 여파로 7주간 결방끝에야 지난 23일 두 번째 방송이 전파를 탔다.

박휘순은 "5년 공개 코미디를 하다가 처음으로 예능에서 고정 역할을 맡아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천암함 사태가 터지고 계속 결방이 되니 '이것도 아닌가'라는생각이 들더라"며 당시 막막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2회 시청률은 4.6%.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번째 방송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2회때 방송됐던 미혼 멤버 4명이 유부남 멤버들의 지시를 받으며 소개팅을 하는 '아바타 소개팅' 에피소드에서 박휘순은 소개팅 자리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엉성한 마술쇼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도 시청률 4%에서 시작했고 무한도전도 처음에는 시청률이 잘 안 나왔거든요. 그런데 국민 예능프로그램이 됐쟎아요. 뜨거운 형제들은 순간시청률이 7%까지 나왔으니 감개무량하죠. 시청자 반응을 볼 때 1, 2회 방송분의 웃음 강도는 최고였어요. 3,4회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 질 겁니다. 점을 봤는데 무속인들도 음력 3월이 지나면 다 잘 된다고 그러더라고요.(웃음)"

'뜨거운 형제들'은 출연자들의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앞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박휘순은 "(유)재석형이나 (박)명수형이 '무한도전' 덕분에 결혼을 잘 한 것 처럼 나도 프로그램이 잘돼서 결혼을 잘 하고 싶다"며 웃었다.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 시청자들이 어느 순간부터 믿고 따라와 주면 잘 될 수 있어요. 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요. 가진 것이라곤 얼굴밖에 없다니까요.(웃음) 딱 1년만 지켜봐 주세요. 1년이 지나도 반등의 기미가 안보이면 여기서 빠지겠습니다. 이렇게 자신있게 얘기하는 건 처음이에요."

<김리선 기자 ok@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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