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나홀로 어선 안전지도 강화
제주시는 지난 10일 조천읍 함덕리 인근 해안에서 홀로 조업을 하던 선원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시내 혼자 승선해 조업하는 '나홀로 어선'에 대해 안전지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시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제주시내 조업 중인 어선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226척이 혼자 조업하는 나홀로 어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나홀로 어선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구좌읍이 35척으로 읍면지역 중 가장 많았고, 한림읍 29척, 애월읍 13척, 조천읍 31척, 한경면 13척, 추자면 7척, 우도면 13척으로 나타났으며, 동 지역은 85척으로 제주시 총 어선 1105척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어선의 경우 대부분이 2톤 미만의 소형어선으로 기상이 조금만 악화되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나홀로 어선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척 이상의 선단편성과 조업위치 보고 등을 중점 지도하는 한편, 어업지도선을 조업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어선 출.입항시 구급의약품과 소화기 비치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조업시 구명동의 착용을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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