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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출마? 글쎄요, 전혀 생각 안해봤는데요"
"선거출마? 글쎄요, 전혀 생각 안해봤는데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1.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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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는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에 대해 생각을 전혀 안해봤다"며 확실한 의사표명을 유보했다.

김 지사는 최근 미디어제주를 비롯해 제주투데이, 제주의소리, 이슈제주 등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4개 신문사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선거에 대해 의사표를 해본 적이 없다. 여유가 없었다. 아침에 첫 비행기로 올라가서 마지막 비행기로 내려오고 하면서, 그동안 정말 쉼없이 도정에 올인해 왔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와는 다르다. 지역의 지지세력에게 (선거와 관련해) 귀띔해본 적도 없다"며 "지금은 완전 무(無)인 상태다. 선거와 관련해서는 지금 현재 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 문제 이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필요한 시점에서는 혼돈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항상 그런 생각이었지만, 도정의 성패로 평가를 받겠다는 마음이고, 국제자유도시 나아가는데 얼마나 잘 했는지에 대해 평가를 받겠다"며 "그동안 부끄러움 없이 도정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당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대신 '무소속 도지사'로서 불이익이 없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설명했다.

김 지사는 "무소속 도지사라는 점 때문에 도민들이 많이 걱정하곤 한다. 지난 3년 반 동안 해왔는데, 국회에 가면 당적을 가진 것보다 무소속이 효율적일 때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무소속이라 하더라도 소외시키거나 그러지 않는다. 불이익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의회'에서는 무소속인 점이 크게 난감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무소속 도지사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것은 도의회였다"며 "사방에서 모두 타격을 가해 오는데, 그런 아픔 인내하면서 도정을 이끌어왔다"면서 "하지만 도정운영의 정당성을 갖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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