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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끊은 IT기기 "와이파이"로 뜬다
선 끊은 IT기기 "와이파이"로 뜬다
  • 시티신문
  • 승인 2009.12.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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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쓰는 사용자라면 "무선랜"을 써봤을테지만 "와이파이"(wi-fi)라는 용어는 생소하게 들린다.

근거리 통신기능으로 불리는 와이파이는 전파나 적외선 전송방식을 이용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빠른 속도로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어렵게 느껴지면 노트북의 "무선랜"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파이가 디지털기기의 핵심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와이파이를 촉발시킨 계기는 아이폰 출시다.

기존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한 휴대전화는 거의 없었지만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휴대전화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 모두가 향후 출시할 제품에 대해 와이파이 탑재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도 앞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에는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일반 휴대전화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아이폰에 대응하며 나온 옴니아는 와이파이 기능을 물론 탑재하고 있다.

KT는 와이파이를 핵심으로 한 유무선융합(FMC)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과 경기도 위주에서 전국적으로 "네스팟"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와이파이가 휴대전화에 적용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전자기기와의 연결이 용이하기 때문. 특히 동영상 등 갈수록 용량이 커지는 콘텐츠를 주고받기에 용이하다는 점이 크다.

휴대전화뿐만 아니다. PMP와 MP3플레이어에도 와이파이 기능이 접목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장악한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는 와이파이 기능으로 아이튠즈와 앱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어 이용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항마로 내세운 신제품 준HD도 와이파이 기능을 채택하고 콘텐츠 장터를 연결시키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민트패스 등 업체의 MP3플레이어 신제품들에 잇따라 와이파이 기능이 채택되고 관련 콘텐츠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전자책 신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며, 아이리버와 인터파크 등도 새로 선보일 전자책에 와이파이를 기본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전자책 콘텐츠 다운로드를 위해 PC에 연결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아이리버의 전자사전 "딕플" 시리즈도 와이파이 기능으로 사용 중 인터넷 검색과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디지털카메라도 와이파이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올해 중순 선보인 "블루 ST1000"은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 촬영한 이미지를 휴대전화와 네비게이션 등에 전달해 GPS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오디오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다.

스피커 전문업체 보스는 최근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 뮤직시스템"을 내놨다.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고품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전형철 기자 / 저작권자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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