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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환경연대, 세계자연유산센터 관련 공개질의
참여환경연대, 세계자연유산센터 관련 공개질의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1.2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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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는 26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입지와 부설주차장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에 공개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공개질의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계획 확정 여부 △완충지역에 대한 대안 여부 △세계자연유산센터 부지 면적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설계 지침에 대한 배경과 이유 △완충지에서 새로 발견된 동굴에 대한 고려 여부 등 7가지 내용에 대해 질의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세계자연유산센터는 단순히 기능적 측면만 고려해서는 안되며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보전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며 "지역주민과의 협의에 기초한 건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에 따라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계획과 관련한 명확한 사실확인과 해명을 요청한다"며 공개질의 사유를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날 공개잘의한 7개의 내용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연구와 홍보, 교육을 목적으로 현재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소재 거문오름 핵심지역의 반경 500m 이내 지역을 완충지역으로 계획하고 현재 세계자연유산센터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미디어제주>

[전문]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관련 공개 질의서

세계자연유산센터의 건립과 관련해서 유산에 대한 훼손우려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생략한 제주도의 일방적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계획과 관련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명확한 사실 확인과 이후 계획을 공개하여 오해를 불식시키고, 시민의 의사에 기반한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이 될 수 있도록 부디 적극적인 답변바랍니다.
 
1. 현재 조천읍 선흘2리에 진행 중인 세계자연유산센터의 부지와 관련해서 완충지역에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하는 것과 주차장 건립하는 것이 확정된 계획인지 확인바랍니다.

2. 만약 위의 질의에 대해서 완충지역이 아닌 다른 대안지를 고려했었거나 고려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말씀해 주십시오.

3. 현재 계획 중인 세계자연유산센터의 부지면적이 약 14,500평이고, 주차장 부지면적이 약4,500평인지 사실 확인바랍니다.

4. 세계자연유산센터의 설계와 관련한 공모에서 센터와 별도로 센터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설계의 조건을 설계지침으로 제주도에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위배되는 현재의 주차장 부지 검토가 어떤 배경과 이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답변바랍니다.

5. 현재 계획 중인 완충지역의 세계자연유산센터 부지 주위에 새롭게 동굴(궤)가 발견되어 이에 대한 조사가 충실히 진행 되었는지와 공사 시 영향과 주차장 통행 대형차량에 인한 훼손우려에 대해서 충분한 고려가 있는지에 대해 답변바랍니다.

6. 건축법 상 건물과 주차장사이의 거리에 대한 규정이 있다고 제주세계자연유산총괄관리본부에서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인지 명확하게 밝혀 주십시오.

7. 세계자연유산센터의 건립부지 인근 주민들이 센터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립했을 시, 우려되는 경관 및 생태훼손과 주민들의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선흘2리 마을차원에서 반대의견을 표명하였는데, 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와 이 같은 상황에서도 계속 추진의사가 있는지, 계속 추진하려고 한다면 어떤 명분과 근거로 추진하는지에 대한 해명을 바랍니다.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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