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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존심 걸고 4.3문제 해결에 앞장"
"마지막 자존심 걸고 4.3문제 해결에 앞장"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10.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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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언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취임식

제주4.3평화재단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한 장정언 신임 이사장은 15일 "이제 이사장직은 제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그 자존심을 걸겠다"며 4.3문제 해결에 열정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식에는 김태환 제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4.3유족 등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자존심을 걸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사장직을) 수락하기까지는 어려웠지만, 이왕 시작한 일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무지를 일구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마땅한 순서가 있고, 단계가 있다"며 "4.3이라는 역사의 비극을 하루 아침에 모두 해결할 수도 없기 때문에 때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4.3평화재단도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지 않겠다"며 "4.3특별법에 따라 평화증진과 인권신장, 평화공원 운영.관리, 추가 진상조사, 추모사업, 유족복지사업, 4.3관련 문화.학술사업 등 할 일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우선 4.3평화공원을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화해와 상생의 증인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3영령들의 희생을 더 이상 좌우 이념에 의한 희생이 아닌 공권력에 의한 희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이라며 "그래야 억울함을 풀고 평온하게 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사상은 극을 피하고 처세는 중용(中庸)을 취하라는 조상의 유훈을 가슴에 품고 있다"면서 "4.3도 중요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 이사장은 취임식에 앞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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