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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노사 상생방안 도출 노력해야"
제주경실련, "노사 상생방안 도출 노력해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8.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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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호텔 시설팀 외주화로 인한 노사갈등이 6개월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실련은 5일 성명을 내고 노사간 상생할 수 있는 합의도출을 촉구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김동욱. 고창완, 이하 제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노사간 대립양상이 지속되는 동안 호텔 영업환경은 각종 비용발생 등이 겹치면서 악화되고 관광서비스업으로서의 호텔 이미지 추락은 물론 제주지역 노사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노사갈등은 모두가 상처를 입는 싸움"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노사간의 협상이 여러차례 결렬된 가운데 9명이 근로자가 정리해고 되면서 노조측은 이에 반발하며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구제신청을 청구했고 지노위는 최근 '사용자의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내린바 있다.

이에대해 사용자 측은 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 일부 객실 직장폐쇄까지 단행하고 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한치의 양보 없이 법의 최종 결론이 날때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사간의 장기 대립은 회사에 대한 엄청난 손실부담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경실련은 "사용자 측은 의무부담으로 남겨진 이행강제금을 비롯해 근로자 해고기간 임금상당액 등을 지급해야 함은 물론 노무사 수임료 등 법률 다툼으로 인한 많은 비용을 추가적으로 떠안아야 한다"며 "상생경영은 못할망정 되레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감정적인 노사갈등으로 얼룩진다면 이는 노사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만 남기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제주경실련은 "사용자 측은 이미 체결된 시설팀 외주화 도급계약 해지 등이 어렵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해고근로자 9명에 대한 별도의 구제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에 대해서 제주경실련은 "시설팀 외주화 철회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회사 이익이 어디에 있는가를 판단,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유연성 있는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제주경실련은 "이번을 계기고 첨예한 갈등으로 치달았던 오리엔탈호텔 노사갈등이 해소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립하는 제주사회의 모법회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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