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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추천위, 강지용 후보 재추천키로
제주대 총장추천위, 강지용 후보 재추천키로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7.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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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의'서 '재추천'으로 급선회...교과부 거부할 듯

제주대 총추위가 6일 총장임용 1순위 후보인 강지용 교수와 2순위 후보인 고충석 후보를 다시 교과부에 재추천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결정한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인 강지용 교수에 대한 재심의 요청을 대학본부측이 교과부에 전달하지 않고 보류조치한 것에 따른 방안이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 이하 총추위)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대학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23명의 총추위 위원 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30분의 열띤 토론으로 펼쳐졌다.

그 결과, 재심의 요청을 철회하고 총장임용 1순위 후보 강지용 교수와 2순위 후보 고충석 총장을 그대로 교과부에 재추천키로 했다.

이날 쟁점은 대학본부측에서 변호사의 법적 자문을 구한 결과 총추위의 재심의 요청이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고봉수 위원장은 "재심의 요청을 본부로 보냈는데 법률적 자문을 얻는 과정에서 진행이 늦춰지고 있어 시일이 급박하기 때문에 재심의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재추천으로 다른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재심의 요청은 총추위의 권한 사안이 아니였기 때문에 대학본부측에서 교과부에 공문을 보내지 않았지만 재추천은 총추위 권한으로 거부할 만한 사유가 없다"면서 "내일 총장임용 재추천에 대한 공식적인 문서를 교과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으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6일 '총장임용후보자 재선거 일정 확정 및 제출 요청'이라는 공문을 대학본부에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6월 3일자로 제주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재선거에 관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어 학교운영의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므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속히 선거일정을 확정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의 장 후보자 추천 위탁선거관리규칙 제8조 제1항 및 제9조에 의하면 대학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관한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재선거 실시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50일 이내에 선거일을 정하고 선거일 전 20일까지 공고하도록 돼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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