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가 유서를 남기고 가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6시께 강모씨(34.여)가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시 소재 세탁소에 유서를 남기고 자녀4명을 차에 태워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동생 강모군(19)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강군은 경찰에서 "누나가 전화로 세탁소에 가면 편지가 있다고 해 가보니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나와 애들은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27일 오전 0시1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한 관광지 앞에 막내딸을 제외한 나머지 자녀 3명을 내려놓고 갔다. 경찰은 자녀 3명을 이들의 할머니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강씨의 가족들은 강씨가 지난해 8월 남편과 이혼해 자녀4명을 혼자 키우며 살아왔는데, 최근 채무관계로 인해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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