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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시대" 대학생 취업백태
"불황시대" 대학생 취업백태
  • 시티신문
  • 승인 2009.04.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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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용 시장을 들여다보면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 재학생 등 구직자들의 치열하고도 서글픈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인크루트와 알바몬 등 취업·아르바이트 전문 포털과 함께 "취업 백태"를 알아봤다.

▶"묻지 마" 지원=조급한 마음에 일단 아무 데나 지원하고 보자는 유형이다.

불황 때는 목표기업을 미리 정해 맞춤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크루트는 조언한다.

▶ "졸업 유예"=바늘구멍 같은 채용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자신이 없는 대학생들이 선택하는 길이다.
호주나 일본 등지를 택해 6개월가량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대학생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알바몬은 분석했다.
입사 지원서에 어학연수 경력으로 써먹을 수도 있다.

▶ 새내기 때부터 공무원·전문직 준비=대학 입학하자마자 고시나 6급 이상 공무원 또는 회계사 등의 전문직 공부에 돌입한다.
최근 고시원에는 "총무"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총무는 방값을 안 내는데다 월 20만∼30만원의 수당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 자격증 만능주의=인터넷 실무 관련 자격증부터 시작해 딸 수 있는 자격증은 닥치는 대로 쓸어모은다.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피스 프로그램도 배우고, 문장력도 넓히는 등의 경력을 쌓은 것도 이력서에 써넣는다.

▶ "멀티알바"로 연명=제법 돈벌이가 괜찮은 아르바이트 몇 개만 뛰면 수입도 대기업에 취업한 동기들 못잖을 수 있다.
그러나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지 항상 불안하다.
"프리터족"은 전후 특정 집단에 소속돼 명령을 받으면서 일하기를 싫어하는 일부 일본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4∼5년 전에 자주 등장했다.

▶ 자포 자기형=이도 저도 안 돼 결국 체념하는 유형이다.
오래가면 장기 실업자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글=권태욱 기자 
<권태욱 기자 lucas@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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