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벚꽃은 이미 폈는데...꽃없는 축제는 되나'
'벚꽃은 이미 폈는데...꽃없는 축제는 되나'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3.26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왕벚꽃&유채꽃 축제 4월 4일 개막

제주 봄의 대표적 축제인 '제18회 제주왕벚꽃축제와 제27회 유채꽃잔치'가 오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제주시 관광축제위원회(위원장 고승익)는 지난 25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의 부대행사인 '노.사.시민 한마음 마라톤 대회'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번 마라톤 대회는 4일 오전 9시부터 행사장을 출발해 도남부자마트, 연북로, 제주아이스랜드, KCTV를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또, 4일 오후4시 30분에는 봄을 알리는 시가퍼레이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코스로는 제주시 탑동을 출발해 남문로터리, 제주남초등학교 앞, 옛 성심위원 4가, 서사로, 보건소, 행사장인 시민복지타운까지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에서는 지금까지 풍물패 위주의 시가행진에서 벗어나 봄꽃을 테마로 한 꽃마차를 비롯해 댄스팀, 기마대, 고적대, 제주지역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이어 이날 오후7시부터는 개막행사 이어지며, 개막축하무대에는 봄축제 퍼포먼스와 함께 하프와 드럼 등이 어우러진 퓨전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올해 2월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가수 샤이니, 유지나, 박완규, 테너 언정행 등이 참가하는 신축음악회가 열린다.

축제둘쨋날인 5일 오전9시부터는 꽃길 걷기축제가 열리며, 시민복지타운을 출발해 보건소 동쪽,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연북로, 오등봉길, 행사장을 돌아오는 코스다.

현재 축제가 열리는 시민복지타운 일대에는 유채꽃이 가득 피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으며, 벚꽃도 평년보다 일찍 개화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져 꽃이 없는 축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월 들어 기온이 점차 높아지면서 3월 초순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8일 정도 빠른 지난 19일 개화했다. 만개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해 26일로 전망했다.

최근 꽃샘추위로 벚꽃 개화시기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주는 이미 벚꽃이 개화됐고 만개시기가 개화일로부터 약 7일인 점에서 축제를 9일정도 앞둔 시점에서  '꽃 없는 축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