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09:06 (금)
교사 체벌 진위 놓고 '엇갈린 진술'
교사 체벌 진위 놓고 '엇갈린 진술'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0.1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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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이 교사의 체벌로 인해 한쪽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의 강 모 군이 그리기 활동시간에 도화지를 받아가는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담임교사 김 모씨가 학생의 태도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3일 강 모군은 교사의 체벌로 인해 귀가 이상해 학교 운동회에 불참하게 되면서 교사와 학부모간의 공방이 시작됐다.

이에대해 김 모 교사는 체벌을 한 적이 없다고 나서고 있고 강 모군의 학부모는 체벌로 인해 아들이 청력을 잃게 됐다고 각각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강 모군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좌측귀의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고 오는 27일 다시 검진을 받기로 돼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초등학교측 관계자는 "평소 강 모군이 인사성도 밝고 상냥한 학생이었으며 김 모 교사 또한 평소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밴드를 구성해 공연을 다니는 등 폭행을 저지를 만한 교사가 아니어서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을 조사하는 1차적인 권한과 책임은 서귀포교육청에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학생측의 의견이 빠진 조사여서 다시한번 조사를 실시토록 서귀포교육청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재조사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경우에는 직접 조사를 펼칠 계획"이라며 "이번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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