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방파제 등 외곽시설 위주로 이뤄졌던 항포구 개발 방향을 해양레저, 어촌관광 등과 연계한 다기능 복합어항 개발로 크게 바뀐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어선감척 등 어선수가 대폭감소함에 따라 예산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단순 어선수용 및 어업생산기반 확보차원의 어항개발의 방향을 지역특성에 맞는 해양 관광기반 구축과 물양장 보강, 배후부지 정비 등 실질적으로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올해 어촌정주어항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대정읍 산이수동항, 남원읍 태흥 3리항, 표선면 하천항 3개항부터 이번 복합어항 개발계획을 반영키로 했다.
산이수동항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조건을 고려한 복합기능어항으로 개발하고 태흥3리항은 옛 포구의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한 인접 우물터 재정비 및 항 내측에 바다낚시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천항은 생수탕을 복원해 해수욕장과 연계한 담수 및 해수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기존의 공사중인 신천, 태흥2리 등은 기본 계획에 맞게 추진하되 관광어항 등 다목적어항으로 개발이 필요한 어항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변경 등 정비계획을 수립해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고선희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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