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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 귀금속털이 '원정절도단' 검거
고급주택 귀금속털이 '원정절도단' 검거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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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고급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원정절도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6일 원정절도단 김모씨(48.안동)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1시5분쯤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아파트에 잠겨있지 않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안으로 침입한 뒤, 안방 장롱 등을 뒤져 집 주인 A씨(44.여)의 금반지 등 900만원 상당의 귀금속 20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같은방법으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5회에 걸쳐 제주시와 서귀포시 고급 주택가에 침입해 현금 및 명품시계, 귀금속 류 등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원정절도단은 올해 여름 함께 필리핀으로 해외여행을 함께 갔다온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범행 후 발각됐을 경우, 피해자를 위협하기 위해 전자충전기 2대, 잭나이프 2개 등을 소지하고 다녔으며 범행현장에서 귀금속을 감정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전자저울 침입도구로 특수제작한 조립식 사다리와 연장, 무전기 3대 등을 갖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쯤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귀금속류(금고털이) 절도사건과 관련해 동조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던 중, 동종수업 전과자로부터 교도소에 같이 있었던 이들이 고급외제승용차를 타고 제주경마장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이같은 제보를 통해 수사하던 중, 이들이 타고다닌다던 고급외제승용차가 목포행 선박편으로 이도한 사실을 확인,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월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고급주택가 절도사건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한명의 미검자 이모씨(42.부여)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들이 장물을 처분하기 위해 고급 외제승용차를 구입해 다닌 점을 미루어 보아 범행규모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확대 수사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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