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 범도민대추진협의회가 오늘(20일)부터 10만서명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제주군사기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0만서명운동 이전에 강정마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해당지역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사항을 10만인 서명 운운하며 해군의 들러리 노릇을 하는 것은 해당 주민들에게 또 다른 아픔과 상처를 안겨 주는 것"이라며 "제주해군기지건설 예정 후보지로 지정된 강정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8월 마을 주민투표을 통해 반대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도민대책위원회는 "해군기지추진위원회에서 그토록 해군기지가 건설되기를 바란다면 10만인 서명운동이전에 강정마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도리"라며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 근거없는 논리로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할 것이 아니라 제주의 보다 낳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편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미디어제주>
<원성심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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