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는 최근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한라산 등산객들에게 낙뢰에 의한 피해예방 계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날에는 등산로 입구와 고지대 대피소 등지에서 낙뢰시 대처방법 등에 대한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낙뢰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동반해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고지대 등지에서는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을 만큼의 위력이 있다.
특히 한라산 정상 등의 고지대는 낙뢰에 의한 피해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지형인데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는 낙뢰가 자주 발생한다.
강한 낙뢰는 전류량이 초고압 송전선 전류량의 약 270배에 해당하는 312.4킬로 암페어에 달할 정도로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일반적으로 낙뢰는 기상청에서 예보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지형에서는 예고가 없을 때에도 자주 발생한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낙뢰로 인한 피해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낙뢰정보에 대한 관심과 함께 번개나 천둥이 칠 때는 등산 등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등산객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등산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