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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우릴 막지 못해요! 영리학교 안돼!"
"무더위도 우릴 막지 못해요! 영리학교 안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8.02 21:5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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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방한 반대, 영리학교 반대 촛불문화제' 개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밤, 제주시청 앞 거리에서는 무더운 열기에도 아랑곳없이 수많은 촛불이 켜졌다. 이날 인터넷 다음카페 이명박탄핵연대 등이 주최한 '부시 방한 반대! 영리학교반대! 제주도민촛불문화제'에는 다음카페 회원들과 시민, 그리고 영리학교에 반대하는 교사들이 대거 참석해 목소리를 모았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참가한 시민들은 촛불을 밝히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된 영리 국제학교 반대를 외치며, 미국 부시 대통령의 방한일인 8월5일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통한 대응을 다짐했다.

고호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먼저 통기타 가수 오덕화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봉사활동만 했었는데, 오늘 처음 민중행사에 참여해 노래를 부른다"며 쑥스러워 하면서도, '힘들고 어려울 땐 하늘을 보라. 맑고 푸른 하늘을...'이라는 노랫말의 '사람들이란' 자신의 음반가요를 비롯해 '인생이란' '감사해요' 등 3곡을 연이어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유발언에서는 이강식 제주동중 교사가 영리 국제학교 반대에 대한 성토를 했다. 그는 "돈벌이 수단 '영리

학교, 귀족 국제학교' 설립 허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승옥 하도교 교사도 힘을 보탰다. 그는 "제주도가 영어마을을 통해 제주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을 하지만, 경기도 사례를 보듯이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게 되고, 도민의 세금을 통해 매꿔질 것"이라며 영어마을 조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자유발언이 끝난 후에는 제주교대 율동팀인 '나래'가 신나는 율동을 선보여 분위기를 돋웠다.

또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이날 하루 스쿠터를 빌려타고 제주를 일주하며 '부시 방한 반대! 영리학교 반대!'를 도민들에게 홍보하고 돌아온 '6.15와 함께하는 제주청년회 청년우리'(대표 고용빈) 회원 10명이 홍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있었다.

고용빈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5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며 "미국산 쇠고기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 방한을 온 국민의 단결된 '촛불의 힘'으로 맞서자"고 호소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는 노래패 청춘의 노래공연을 마지막으로 해 밤 9시쯤 마무리됐다. 다음 촛불문화제는 부시 대통령 방한일인 8월5일 저녁 7시30분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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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미친교육? 2008-08-05 18:47:14
ㅋㅋ
미친소 -> 안 좋은 소?, 광우병 걸린 소?, 건강상태가 안좋은 소?,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리는 소?, 뭐라고 표현할까요?

미친교육 -> 오로지 경쟁만을 외치는 교육, 공부를 못하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교육, 아이들이 힘들어서 자살이 속출하는 교육, 돈없는 아이들보다 부자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교육, 미친교육이 아니면 뭐라고 표현할까?

청년우리 2008-08-04 21:34:56
청년누리 -->청년우리 입니다..

가난한 우리부모님 2008-08-03 17:13:35
제주에 영리학교가 시설된다면
초등학교 연간 1천만원은 들어가며..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면 2억원정도 추정됩니다
이런 비용을 들어가는 가구는 전국 1%의 최상위 부모를 둔 학생들만 해당되지요
우리평범한 제주학생들은 저런학생때문에 소외감으로 공부는 뒷전,불상한 부모님만
탓하겠지요 진실이옵니다

세종대왕 2008-08-03 14:24:20
미친소....미친교육...참교육을 외치는 분들이 자기의 의견만 참이고 다른 것들은
싸잡아 미친놈으로 취급하는 것은.. 그래도 아이들은 가르치고 자칭 참 교육자라고 하시는
분들이 영 표현이 그렇지 않습니까..항상 ..의견과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인데..그런
배려와 관용의 교육과 조그마한 교육자적 양심은 전혀 없는 것입니까...

가난한 부모 2008-08-03 06:08:13
영리학교시설시는
초등학교 연간 1천만원은 들어가며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면 2억원정도 추정됩니다
이런 비용을 들어가는 가구는 전국 1%의 최상위 부모를 둔 학생들만 해당되지요
우리평범한 제주학생들은 저런학생때문에 소외감으로 공부는 뒷전,불상한 부모님탓만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