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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시대에 뒤떨어진 여론조작 중단하라"
진보신당 "시대에 뒤떨어진 여론조작 중단하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7.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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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15일 제주농협을 비롯한 바르게살기운동 등 단체가 영리의료법인에 대한 찬성광고를 일제히 게재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김태환 도정은 시대에 뒤떨어진 여론조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광고를 게재한 광고주는 농협과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이나 얼핏보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국내 영리병원 허용을 홍보하려는 김태환 도정이 낸 신문광고라고 여길 정도"라며 "문구하나 토씨하나 틀리게 않게 제주특별자치도의 홍보 문구를 그대로 앵무새처럼 옮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국내영리병원에 대해 단체마다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며 "그러나 농민을 위한 정책을 가장 우선 고심해야 할 농협이 의료영리법인 도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농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장서서 국내 영리병원을 홍보하는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는데, 농협이 마치 한미 FTA를 찬성해 앞장서서 홍보하는 꼴"이라고 힐책했다.
 
또 "자유총연맹과 바르게살기운동은 독재정권시절부터 국민의 여론과는 동떨어진 행태를 보여주었던 관변단체들"이라며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그 습관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권력의 홍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김태환 도정은 황당한 광고에 뒤질세라 영리병원 허용을 홍보하기 위해 1970, 1980년대에 있을 법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제 반상회를 개최하고, 관변단체,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을 동원하여 국내 영리병원 허용을 홍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보신당은 "김태환 도정은 시대에 왜곡된 정보를 활용해 영리병원 허용을 마치 도민 여론인냥 조작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며 "지금이라도 김태환 도정은 이명박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의 최전방에서 서려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고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의료정책이 무엇인지 도민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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