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1급 장애인,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130회 응시, '합격'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첫번째 코스인 학과시험에 무려 130회를 응시한 한 장애인이 8년만에 학과시험 통과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8년 동안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도전한 김모씨(55.제주시 조천읍)가 지난 2일 오후 3시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치러진 학과시험에서 62점을 받아 학과시험 합격증을 손에 쥐는 기쁨을 누렸다.
2종 보통 운전면허 학과시험의 커트라인은 60점. 이보다 2점이 높은 62점을 받아 아슬하게 학과시험에 통과했다.
김씨는 지난 1999년 7월 3일부터 2종보통 시험에 꾸준히 응시했으며, 평소 30~40대의 점수를 받아 계속 낙방해왔다.
물론, 간신히 붙을뻔한 경우도 있었다. 58점을 두번이나 받은 김씨는 한문제 차이로 아깝게 낙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험에 응시했다.
한편, 제주운전면허시험장은 합격한 김씨에게 행운의 열쇠 기념품을 제공하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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