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대책회의는 오는 28일 제주시청에서부터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까지 '고시 철회! 공안통치 중단! 촉구 거리행진'을 갖는다.
도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에 집결해 약식집회를 가진 후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앞을 출발해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도민대책회의는 이날 현장에 도화지와 크레파스 등을 준비해 참가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피켓과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민대책회의는 이와 관련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곤봉과 방패를 앞세워 고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연일 광장에 모여 고시철회와 전면재협상을 외치는 시민들의 민주적 의사표현에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던 이명박 정부는 결국 공안통치를 통해 민주주의마저 짓밟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민대책회의는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도, 밥과 자유와 평화도 보장될 수 없다. 또한,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독재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력 역시 보장될 수 없다"며 "이제 한미쇠고기 전면재협상과 고시철회는 단지 검역과 건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다. 28일 다시 거리로 나서자"고 말했다.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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