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중교통 버스 149대 필요"
"제주시 대중교통 버스 149대 필요"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8.0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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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제주시 교통행정 방향제시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내버스 149대 운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갈팡질팡 갈피를 못잡고 있는 가운데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김준회)은 3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시청에서 제주시의 한 관계자를 상대로 제주시의 교통행정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김준회 위원장은 "총 제주시 시내버스대수 149대를 운행하게 됨으로서 대화여객노조원들의 고용보장 및 제주시민의 교통문제가 해결가능하며 운수회사의 경영상의 어려움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 207대가 운행됐던 제주시 대중교통이 149대가 운행됨으로서 교통수송이 원활하지 못할 시 공영버스를 증차해 부족한 교통지원 운행을 펼치는 것이 순서이며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대화여객노조원들은 "이같은 운영계획을 무시하고 기존 시내.외 운수회사에 특혜 의혹이 제기될 시 제주시민과 대화여객 근로자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화여객노조원 시장실 점거, "제주시 대중교통 한 사람이 좌지우지"

그런데 대화여객노조원 20여명이 3일 오전 9시 제주시청 시장실을 점거했다.

노조원들은 2일 제주시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하는 것을 검토한 것과 관련해 “삼영교통에 특혜를 주는 버스 증차는 결국 제주시의 대중교통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김영훈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시의 대중교통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대중교통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서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도 제주시의 갈팡질팡하는 대중교통정책으로 인해 대화여객노조원들과의 갈등을 계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대중교통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업체를 빠른 시일내에 검토하는 방안과 삼영교통에 버스를 증차할 경우 50대 이상을 증차시켜 대화여객 노조원들을 고용승계 시키는 방안을 내세웠다.

이와관련해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버스 40~50대를 놓고 신규회사 설립 또는 기존회사에 대한 증차를 검토해 버스기사 채용시 대화여객노조원들을 우선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오전 8시 30분  ‘올바른 과거사 청산과 제주4.3사건 특별법 개정방향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이들은 제주시의 대중교통 관계자와의 면담과정에서 제주시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대화여객 노조원들 사이에서 떠돌던 제주시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한다는 소문과 일치했고, 이들은 격분했다.

특히 이들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 증차가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제주시지역 각 학교의 개학으로 대중교통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삼영교통 버스 증차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시는 대화여객노조와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의 항의가 거세지자 검토 중인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하는 방안을 백지화했다.

과연 제주시가 이번 방안을 백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라는 주위의 시선이 무서워서, 아니면 대화여객노조원들의 항의가 거세서.

진정 제주시가 진행시키고 있는 대중교통 정책의 방향이 틀리지 않고 대중교통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이번 제주시가 검토 중이었던 계획을 백지화하지 말아야 했을 것이다.

이번 제주시의 결정은 결국 삼영교통에 대한 버스 20대 증차 방안이 대중교통 정책으로 부적합 하다는 판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번 제주시의 모습은 갈팡질팡하는 대중교통정책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다시 제주시의 대중교통정책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산재해 있는 제주시의 대중교통 문제는 제주시가 독자적으로만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주시의회도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며 제주시, 제주시의회,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이 제주시의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중교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최선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줘야 한다.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상화는 멀기만하다.

하지만 갈팡질팡하는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책의 모습이 사라지는 시기가 오면 제주시 대중교통 정상화에 대한 해답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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