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퇴직공직자 상당수 '무직 세월'
'적당한 일자리만 있다면...'
퇴직공직자 상당수 '무직 세월'
'적당한 일자리만 있다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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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YWCA, 퇴직공직자 사회참여 활성화 의견조사 결과

제주지역 퇴직공직자 중 절반 이상이 무직 세월을 보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재취업이나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제주YWCA가 지난달 4일부터 4월 12일까지 제주도에 거주하는 퇴직공무원 314명을 대상으로 퇴직 공직자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을 위한 의견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퇴직 후 현재 활동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14명 중 56.7%가 '특별히 하는 일 없다'고 답했으며, 사회봉사활동 21.0%, 개인사업 16.9%, 재취업 5.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의 생활 희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78명 중 '적당한 일자리가 있으면 취업하겠다'라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으며, '등산이나 산책, 운동을 계속하며 생활하겠다' 22.4%,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 20.7%, '취미생활로 시간을 보내겠다' 13.4% 등으로 조사됐다.

'퇴직 후 느끼는 재취업 문제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14명 중 보통 35.0%, 심각하다 33.2%, 문제없다 31.2%로 나타났다.

'재취업 직종'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7명 중 일반경영 관련 사무직 29.4%, 농림.어업, 영업.판매 관련, 스포츠.문화.레저 관련이 각각 11.7%로 나타났으며, 교육과 금융이 각각 5.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직 상담 서비스 필요성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14명 중 필요하다 61.8%, 보통 22.6%, 필요없다 14.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14명 중 31.8%가 퇴직공무원의 재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국가적.사회적 지원체계 확립'을 꼽았으며, '퇴직자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직종개발' 22.8%, '퇴직자 재취업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운영' 19.7%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퇴직 공직자 상당수가 퇴직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시 공직의 보수 수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314명 중 82.1%가 '보통'이거나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7.8%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제주YWCA 관계자는 "퇴직 후 특별히 하는 일이 없이 보낸다는 의견이 전체 의견에 56.7%인것을 감안해 볼 때 퇴직공무원들을 위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관련법규를 현실에 맞게 정비함은 물론 퇴직공직자들의 재취업 및 자원봉사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것 또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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