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의료원, 비정규직 상습적 임금체불 규탄"
"제주의료원, 비정규직 상습적 임금체불 규탄"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2.05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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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제주본부는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이 상습적으로 비정규직에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5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제주의료원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도민들에게 지탄을 받았었다"고 밝힌 후 "공공의료기관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만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군다나 "해가 바뀌어도 이런 만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제주의료원은 설을 앞두고 지난 1월18일 월급날 비정규직에게 지급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그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료원과 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과 관련해 지난 1월1일부터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기로 이미 합의한 바 있으나 일방적으로 직접고용 전환 시점을 1월18일로 적용했다"며 "이 뿐만 아니라 간접고용 시설보다 더 하락한 임금조건의 개별근로계약 체결을 강요하는 등 노사합의 마저 깨면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더 황당한 것은 제주의료원이 노사합의를 깨게 된 이유에 대해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지적'을 들었다는 점으로 '노사합의를 지키고 싶어도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개입때문에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며 의료원의 해명을 비웃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제주도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지난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대책을 발표하면서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현실에서는 제주도의 홍보와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제주도가 오히려 비정규직 차별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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