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4.3사건과 광주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조형물에 낙서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시 12분께 서귀포시 1청사에 설치된 ‘하영올레 안내판’과 ‘하영올레 스탬프’ 조형물을 커터칼로 긁고 구두약을 칠해 손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9일 오전 2시 25분께는 같은 장소에 설치된 제주4.3사건과 광주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조형물인 ‘오월걸상 아트월’에도 검정색 구두약을 칠해 손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집에 있는 구두약과 구두솔을 이용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라며 “원상복구 하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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