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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깊이 1.5m 싱크홀이 '뻥뻥' ... 17분 간격 잇따라 발생
제주서 깊이 1.5m 싱크홀이 '뻥뻥' ... 17분 간격 잇따라 발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22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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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8시59분 제주시 탑동에서 싱크홀
17분 뒤 애월읍에서도 싱크홀 발생 ... 피해 없어
22일 오후 8시59분 경 제주시 탑동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2일 오후 8시59분 경 제주시 탑동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땅이 주저앉아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9분 제주시 탑동사거리 인근에 ‘싱크홀’ 발생했다. 해당 싱크홀은 가로세로 1m·1.5m 크기에 깊이는 1.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부터 불과 17분이 지난 오후 9시16분 경에는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더럭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름 30cm의 원형 모양으로 역시 깊이는 1.5m로 나타났다.

싱크홀이 발생했을 당시 이 인근에 보행자나 차량 등은 없어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등은 없었다.

22일 오후 9시16분경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더럭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2일 오후 9시16분경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더럭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싱크홀’은 땅이 꺼지면서 지면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자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일반적으로 땅 속으로 흘러들어간 지표수가 땅 속의 석회암을 녹이면서 지하에 빈공간이 발생, 이후 땅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거나, 모래 등이 포함된 토양이 오랜 기간에 걸쳐 침하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도심 속에서의 싱크홀은 원인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개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땅 속의 지하수가 사라지면서 지표가 압력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 것이 많다.

지하수가 사라지는 것 이외의 원인도 있다. 2014년 국내에서 이슈를 모았던 ‘석촌동 싱크홀’의 경우는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던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번에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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