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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가로지르는 급행버스, 4개월만에 탑승객 32% 늘어
제주시 가로지르는 급행버스, 4개월만에 탑승객 32% 늘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1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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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복노선 개선 및 정시성 보장에 따른 것으로 파악
건의 내용 검토해 지속적인 대중교통 개선방안 마련 예정
제주도내 버스.
제주도내 버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제주시내 구간에 도심급행버스를 운행한 결과, 하루 평균 탑승객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6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도심급행버스 3개 노선(300·301·302번)의 탑승 인원을 집계한 결과 7월말 7만2432명에서 10월말에는 9만9479명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3개 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월 기준 2432명에서 8월 2620명, 9월 3064명, 10월 320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선별로 4개월 간 300번 버스는 16만5084며, 301번 7만7482명, 302번 14만2891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동지역 대중교통수요가 제주도 전체 대비 61.5%를 차지하는 만큼 중복노선을 개선하고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보장하면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동서축을 오가며 함덕 신사동과 하귀초등학교까지 28.5㎞를 연결하는 300번과 301번 버스는 하루 68회 운행한다. 중복노선을 개선하면서 기존 노선보다 운행시간을 14분 단축해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 초기인 7월과 비교해 10월에 탑승객은 20.22%가 상승했다. 아울러 같은 노선을 오가던 지난해 300번 노선 탑승객 수와 비교하면 35.2% 늘었다.

제주시 남북축을 연결하는 302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대를 순환하는 15.3㎞ 노선으로 하루 70회 운행한다. 기존 노선보다 운행시간을 10분 단축하며, 운행초기인 7월보다 10월 탑승객이 51% 급증했다.

이용 정류소를 살펴보면 300번과 301번은 한라병원정류소와 노형오거리정류소에서 전체 탑승객의 30%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2번 노선은 국제대~제주국제공항 방면에서는 제주대학교 정류소와 제주시청 정류소에서 45%가 탑승했고, 제주국제공항~국제대 방면에서는 공항과 중앙로정류소에서 전체 탑승객의 50%가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도심급행버스 정류소 확대 지정 요청과 퇴근시간대 만차에 따른 일부 노선버스 증편 요청 등이 건의됨에 따라 도심급행버스 운행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용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도심급행버스 요금은 간선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제주도는 1단계로 제주시 급행노선을 우선 신설한 데 이어, 2단계 실행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 기존 시외급행버스와 연계한 서귀포시 동서축 노선 1개를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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