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대부분 영항권 유지
고산지대 상고대 피어나 ... 1~5cm 눈도 예상
고산지대 상고대 피어나 ... 1~5cm 눈도 예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한라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기온도 영하 10도로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상고대가 피어나면서 한라산에 겨울왕국이 펼쳐졌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윗세오름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졌다.
기온은 해가 떠오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하권의 기온이 유지됐고, 여기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19.3m의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은 한라산의 다른 지역에서도 영하권의 기온이 이어졌다. 한라산남벽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졌고, 해가 떠오른 이후에도 영하권의 기온이 지속됐다. 진달래밭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졌고, 사제비동산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도로 기록됐다. 영실 역시 영하 1.2도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산지대에는 상고대가 피어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상고대는 영항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남아 있던 물방울이 나뭇가지 등에 붙어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상고대가 피어나면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어난 것 같은 모습이 나온다.
한라산 등 높은 산지에서는 낮은 기온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1~5c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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