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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계 '산증인' 김종원 평론가, 시 정신과 영화의 길 북콘서트
영화평론계 '산증인' 김종원 평론가, 시 정신과 영화의 길 북콘서트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1.03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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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영화평론가의 회고록 ‘시 정신과 영화의 길’ 북콘서트가 3일 제주 CGV에서 열렸다.
김종원 영화평론가의 회고록 ‘시 정신과 영화의 길’ 북콘서트가 3일 제주 CGV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대한민국 영화평론계의 산증인 김종원 평론가의 북콘서트가 제주에서 개최됐다.

김종원 영화평론가의 회고록 ‘시 정신과 영화의 길’ 북콘서트가 3일 제주 CGV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북콘서트는 제14회 제주 프랑스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이자 김종원 평론가의 회고록 출판 기념으로 개최됐다.

콘서트는 한상언 영화연구자가 사회를 맡았으며 문희경 배우·프랑스영화제 홍보대사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시 정신과 영화의 길’은 시인이자 영화평론가, 영화사업연구자로 평생을 살아온 국헌 김종원의 회고록이다.

김종원 평론가는 제주 출신 1호 등단 시인으로 전후 제주의 문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지난 1959년 영화 평론을 시작한 김 평론가는 현재까지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영화평론계의 산증인이다.

이날 북콘서트를 통해 김 평론가는 본인이 지은 ‘강냉이 사설’과 ‘광화문행’을 비롯한 영화관련 서적에 대해 소개했다. 또 회고록에 관련한 자신의 과거 일대기를 설명하며 그의 삶이 새겨진 흔적과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일면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 몰래 제주극장에 들어가 영화를 봤던 이야기와 4.3사건의 이덕구를 관덕정 앞에서 봤던 이야기, 제주제일중학교에서 문학을 처음 시작했던 이야기, 오현고등학교에서 잡지를 편집했던 이 시절의 이야기를 누가 알겠습니까? 몇 사람 알 수가 없죠.”

김종원 평론가는 자신의 과거 일대기를 모아 낸 이번 회고록을 통해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평생 한다라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다”라며 “김종원 선생님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셨고 그런 면에서 행복하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원 선생님의 글은 역사를 보는 눈이 굉장히 관용적이면서도 중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자료=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자료=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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