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제주시 일도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를 지냈던 신구범 전 지사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신구범 전 지사는 2일 새벽 일도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께 심정지 상태로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장 도착시 이미 숨진 상태여서 심폐소생술을 보류하고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북초등학교와 조천중, 오현고를 졸업한 신 전 지사는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하고 1967년 행정고시에 합격,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 12월부터 1995년 3월까지 제29대 지사로 마지막 관선 도지사를 역임했던 신 전 지시는 지방자치가 부활되면서 치러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에 당선됐다.
지사 재임 시절 제주개발공사를 설립, 먹는샘물 시장에 뛰어들어 삼다수를 제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상품으로 키워낸 것을 비롯해 제주컨벤션센터 설립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시자 여사와 3남을 두고 있다.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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