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70대 치매 노인, 40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 ‘귀가’
70대 치매 노인, 40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 ‘귀가’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0.2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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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매환자 배회감지기 착용 당부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사진=제주동부경찰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사진=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실종신고가 접수된 70대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55분께 제주시 화북1동 수풀 속에 쓰러져 있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배회감지기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지난 18일 오후 4시 3분께 가족들이 없는 틈에 주거지에서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주변 CCTV 분석 및 탐문을 실시했다. 탐문 과정에서 제주 시내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A씨의 정황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버스내 CCTV 등으로 A씨의 하차지점을 특정하고 지점 일대를 광범위하게 수색했다. 결국 경찰은 밭 수풀 속에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집을 찾아 헤매던 중 돌담에 걸려 쓰러져 약 40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체온 측적결과 34.7도로 저체온증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즉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부경찰서는 보호자에게 배회감지기 구입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도 치매노인 등 실종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색을 실시해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도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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