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가 긴급차량의 실시간 출동 및 이동경로를 라디오방송을 통해 전파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도내 방송사(TBN·JIBS·KBS·MBC)와 ‘긴급차량 실시간 이동경로 라디오 전파’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실시간 이동경로 전파와 동시에 자치경찰의 싸이카와 순찰차의 에스코트도 함께한다.
소방본부는 도내 방송사 및 자치경차로가의 협업으로 길 터주기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여 도민 생명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도 거듭 전했다.
지난 5월 소방본부는 회천동 체육대회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병원 이송 중 실시간 라디오방송을 송출했었다. 자치경찰단의 에스코트까지 더해져 신속한 환자 이송이 이뤄지며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소방본부는 10월부터 본격 확대되는 협업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긴급차량 이송정보를 신속하게 접함으로써 길 터주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구급차 병원 이송 시간이 단축되고 심정지와 중증외상, 다수사상자 등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생명의 길을 여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해주신 도내 방송사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탄탄한 협업을 바탕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를 확산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해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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