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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도 첫 해상풍력 '한동·평대' 절차 막바지, 2024년 착공
공공주도 첫 해상풍력 '한동·평대' 절차 막바지, 2024년 착공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1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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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사업 추진할 컨소시엄 지난 12일 선정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주도하는 첫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동·평대 앞바다에서도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8월 21일 2차 제안서를 제출한 총 3개의 컨소시엄에 대해 대·내외 평가위원이 평가를 진행하였고, 최종적으로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지난 12일 결과를 통보했다.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사업 및 조직운영 계획 ▲단지개발 계획 ▲단지운영 관리계획 ▲지역사회 공헌 ▲배당금 및 이익공유화 금액 ▲지역업체 시공 참여 비율 및 금액 등 총 8가지 항목에 대한 정성 및 정량평가가 진행되었다.

특히, 제주 공공주도 풍력발전사업의 취지를 가장 잘 이해한 컨소시엄을 선정하기 위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단지를 조성 및 운영하여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제주도민과 공유하기 위한 계획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빠르면 올해 11월까지 사업계획 협상을 완료하여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한동·평대 해상풍력단지의 공사가 시작되게 되면, 에너지공사가 주가 된 공공주도 사업으로는 첫 사례가 되고, 제주도내에서 상업운전이 이뤄지는 전체 해상풍력발전단지로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제주도내 첫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한경면 앞바다에 만들어진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로, 모두 30MW 규모다. 다만 현재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발전용량을 102MW로 늘리려는 절차가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 현재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서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이 두 발전단지 모두 민간이 주도한 사업이다. 이와 달리 한동·평대 해상풍력단지는 처음부터 에너지공사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밟고, 공사를 위한 민간 컨소시엄을 공모를 받아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형식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은 이 한동·평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제주도가 공공주도 2.0계획을 추진하면서 앞으로는 에너지공사가 행정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공사와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김민호 제주에너지공사 그린뉴딜사업처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제주도의 공공주도 풍력개발 정책에 의해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향후 추진되는 공공주도 사업의 척도로서 중요성을 가진다.”며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원활한 협상을 통해 공공주도 의미를 강화할 것이고, 사업시행협약체결 후에도 컨소시엄의 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 주민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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