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장기간 운항하지 않는 장기계류선박의 선저폐수가 해양오염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제주관할 구역 내 항만과 소규모 항·포구 등에 장기 계류 중인 선박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장기계류 선박 오염물질 이적 실적으로는 선저폐수 17.2㎘, 연료유 1.9㎘다.
장기계류 선박은 장기간 운항하지 않은 방치선박과 계선신고 선박, 압류 및 경매 절차로 인한 감수보존 선박 등으로 오랜 기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선박이다.
관리가 되지 않아 선박 내 보유 중인 페유 등의 기름으로 해양오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해경은 한림항 내 장기계류 선박 소유자,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기관실 내 유성 혼합물인 선저폐수 800리터를 육상으로 수거 처리했다.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장기방치 및 노후화된 선박의 선저폐수를 사전 관리함으로써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라며 “해양오염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기계류 선박의 지속적인 파악과 관리로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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