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서귀포소방서가 외국인 안전권 보장을 위해 소화기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서귀포소방서와 서귀포시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주거시설에 소화기 100개를 무상으로 보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소화기는 한국소방안전기술원이 기증했다.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소화기 등을 지원받지 못한 나이지리아 일가족이 화재로 인해 숨졌다. 이에 외국인 화재안전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지역 외국인 주민 비율은 4.8%로 광역지자체 중 3위다. 1위는 충남으로 5.7%를 차지했으며 2위로는 경기 5.2%다.
노동과 결혼 등으로도 제주지역 체류 외국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안전권 보장 문제도 부각된다.
이에 서귀포소방서는 지난 5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기증한 소화기 중 배정받은 100개를 서귀포시 가족센터와 협업해 무상 보급했다.
박광찬 서귀포소방서장은 “소화기 보급에 협조해준 서귀포시 가족센터에 감사한다”라며 “외국인 등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통한 서귀포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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