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4391억 투입 제주 수소트램, 노형~공항~제주항 노선 본격추진
4391억 투입 제주 수소트램, 노형~공항~제주항 노선 본격추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9.1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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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램 도입 위한 사타 검토용역 최종보고회 열려
총연장 11.74km 노선, 최종 우선 노선으로 검토
사진은 영국 에든버러 시내를 오가는 트램. /사진=미디어제주.
사진은 영국 에든버러 시내를 오가는 트램.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인 수소트램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소트램이 놓이게 될 노선은 노형에서 도청과 공항을 거쳐 제주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제주도는 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계획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제주 수소트램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에서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검토된 우선 노선은 노형~연북로~도청~공항~용담동~제주항을 연결하는 총 11.74㎞ 구간이며, 총 사업비는 4391여억 원이다.

앞서 지난 7월4일 열린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정책 포럼’에서는 모두 5개 노선안이 제시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노선안 가운데 1노선안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시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연동과 노형을 잇는 노선안이다. 이 노선안의 총 연장은 5.77km으로 정거장은 1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노선안의 총사업비는 수소트램을 도입했을 경우 2997억원으로 전망됐다. 운영비는 80억원 수준이다. 

2노선안은 제주시 원도심 북측 지역을 통과하면서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을 잇는 5.97km의 ‘관광노선’이다. 동문시장과 탑동광장 등 제주시내 주요 관광지를 지난다. 2노선안의 총사업비는 2409억원으로 예측됐다. 운영비는 67억원으로 전망됐다. 

세 번째 노선안은 이 1노선안과 2노선안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으로 이번에 최종 검토 우선 노선안으로 선택된 방안이다.

네 번째 노선안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주도로를 따라 이도동과 화북동을 지나 도련동까지 이어지는 동서광로 9.87km 길이의 노선이다. 총 사업비 4400억원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노선안은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연삼로를 통과, 도련1동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0.48km의 노선이다. 이 노선의 사업비는4485억원으로 예측됐다.

이 중 이번에 선택된 노형~공항~제주항 노선안은 하루 4만6280여명의 인원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교통 분담률은 3.44%로 전망됐다.

도는 이 노선안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국고 지원 기준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전체 사업비의 60%에 해당하는 2634여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선 추진에서는 제외됐지만 동서광로 및 연삼로 노선에 대해서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장기안으로 제시해 1+2노선 건설 이후 수요 여건을 감안해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과정에서 국토교통부 확정·고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 노선별 기본계획,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수소트램은 도심 교통혼잡 해소, 수소산업 활성화, 15분 도시 실현, 제주관광 재도약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수소트램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조성과 도시재생이 새로운 제주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제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부터 시작해 수소트램 도입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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