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추석 전 본격적인 벌초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따른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벌초로 인한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총 100건이 발생했다. 한 해에 약 3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더. 하지만 최근 벌초 관련 안전사고 신고 접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벌초 관련 안전사고 신고가 무려 19건이나 접수됐다. 지난 8월부터 지난 10일까지만 총 3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벌써 한 해 평균치인 30건을 넘어서고 있다.
접수된 신고 중 예초기에 의한 신체 손상이 1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체 손상 중에서는 예초기 날에 의한 ‘다리 손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어지럼증 등의 질병 관련 사고가 9건, 동·식물 관련 사고인 벌집 제거 사고가 7건, 벌초 중 낙상과 부딪힘 사고가 2건 순으로 집계됐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특히 예초기 사용 시에는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킥백현상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킥백현상이란 예초기 톱날의 12~3시 지점 사용 시 반대로 튕겨 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지역은 지난 8월 말부터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