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시 해상에 있던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선원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0시 22분께 제주항 북동방 약 17km 해상에 있던 15톤급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 4척과 제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동원해 긴급 출동했다.
화재가 발생한 A호에는 7명의 선원이 타 있었으며 이들은 인근에 있던 어선 B호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의 경비함정에 옮겨 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 25분께 모두 제주항으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7명의 선원 중 환자는 3명으로 병원으로 이송, 나머지 4명의 선원을 제주파출소에서 대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소화포 등 소화장비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A호는 화재 발생 3시간 후인 오전 1시 23분께 제주항 북동방 약 9km 해상에서 완전히 침몰됐다.
해경은 발견된 해양오염은 아직 없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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