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여식에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수혜자도 참석해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심장이 멈춘 환자를 소생시킨 일반인 2명과 소방공무원 2명이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았다.
제주동부소방서는 18일 ‘2023년 하트세이버 수여식’을 개최, 심장이 멈춘 환자에게 빠른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일반인 2명과 소방공무원 2명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했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남원읍 위미리에서 지인과 대화 중이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근처에 있던 목격자 2명은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구급대원 2명이 도착해 전문 응급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구해냈다.
특히 이번 수여식에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수혜자 A씨가 참석했다.
그는 “다시 한번 살 기회를 만들어주신 전인자씨와 양지훈씨, 119구급대원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며 “꼭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전인자 하트세이버 수여자는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침착히 대처할 수 있었다”라며 “주변인에게도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대홍 제주동부소방서장은 “급성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이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률이 무려 2.2배 증가한다”라며 “수혜자를 만나 너무 감격스럽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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