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고,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빛이 해안을 따라 부서진다. 수면 위로는 형제섬이 마주보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파도와 바람의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지질구조가 해변의 가장자리에 훤히 들어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주의 대표적인 사진명소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안의 모습이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층의 관광객을 중심으로 유명한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장마가 지나가고 화창한 하늘을 자랑하던 지난 2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사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하고, 카메라를 들고 해변을 걷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들을 맞이하는 건 썩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었다.
파도를 타고 쓰레기가 밀려들고, 해안을 따라 쌓인 쓰레기 위로 또다시 쓰레기가 쌓였다. 이날 사계해안에선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쓰레기가 가득한 풍경을 피할 수 없었다. 제주 남쪽 바다의 지금은 이와 같은 모습이다. 매년 여름마다 반복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평소 그 굿은 비교적 깨끗하고 관광객만이 아니라 도민도 자주 찾는다.
이번 태풍 특히 해일 현상으로 밀려온 것 갖고 마치 사계해안을 쓰레기장 쓰레기장 취급하다니
한심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