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은 선박의 스쿠류 어망 감김 사고 등 선박사고 유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해양경찰서가 해상에 떠다니는 폐그물 수거에 나서 선박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3.5km 해상에 떠다니는 3톤 가량의 폐그물을 수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폐그물은 제주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스크류 어망 감김 사고 등 해양 선박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3.5km 해상에 폐그물이 떠다녀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150톤급 방제 17호정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동원, 폐그물 수거에 나섰다.
현장에는 폐그물과 스티로폼 등 각종 해상쓰레기가 뒤엉켜있었다. 이에 해경은 직접 해상에 입수해 폐그물을 방제17호정에 연결, 총 3톤가량의 폐그물을 수거해 지자체에 인계했다.
제주해경은 꾸준히 해상부유 폐기물 수거에 나서고 있다. ▲2020년 1200kg ▲2021년 2130kg ▲2022년 1000kg을 수거해왔다.
제주해양경찰서 소속의 150톤급 방제 17호정은 해양오염사고 시 ▲해양오염물질의 확산 방지와 수거 ▲유류 이적 등 탑재 장비를 활용한 해양오염 방지 조치 ▲해양오염 사고조사 활동 등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 수거 및 해양환경 보전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임무도 수행 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박 스크류에 폐그물 등이 걸리면 침수나 표류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해 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해양 폐그물 등을 수거해 부유물 감김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