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236명의 인원과 44대의 장비 투입해 진압
가족 2명, 창고 관계자 8명 모두 대피··· 인명피해 없어
가족 2명, 창고 관계자 8명 모두 대피··· 인명피해 없어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18일 제주시 내도동에 전기창고에서 ‘대응 1단계’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이 약 9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12분께 제주시 내도동 전기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 화재 진압에 나서 약 9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불은 장맛비 속에서도 상당한 연기를 내뿜으며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소방본부의 끈질긴 화재 진압으로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신고자는 창고 관계자의 가족으로 해당 창고건물에 들어가던 중 천장 부분에서 연기를 목격, 119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건물 2층에 거주 중인 가족 2명과 창고 관계자 8명은 모두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총 236명의 인원과 44대의 장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헬기도 투입해 진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굳은 장맛비로 인해 투입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소방은 화재 발생 2시간 28분 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이어 오전 11시 34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굴삭기를 동원, 화재 잔해를 정리 후 화재 발생 8시간 55분 만인 오후 5시 7분에 완진에 성공했다.
소방본부는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를 조사 중에 이어 화재 발생 원인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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