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4.3시민단체, 박진경 추도비 안내판 설치 “제주도가 나서라”
4.3시민단체, 박진경 추도비 안내판 설치 “제주도가 나서라”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1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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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주도의회에 ‘박진경 대령 추도비 안내판 설치’ 청원 제출
도의회 “2차 4.3추가진상조사보고서가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완료”
4.3시민단체가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올바른 안내판 설치’ 관련 공동성명에 나섰다.
4.3시민단체가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올바른 안내판 설치’ 관련 공동성명에 나섰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4.3시민단체가 지난 4월 박진경 추도비 안내판 설치에 대한 청원을 제출한 가운데 도의회가 안내판 설치를 올해 말로 미루게 됐다. 이에 4.3시민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책임있는 조치를 해줄 것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30개 시민단체는 지난 12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올바른 안내판 설치’ 관련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에 참여한 시민단체로는 ▲제주민예총 ▲제주4.3연구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등으로 구성됐다.

성명은 ‘박진경 추도비 올바른 안내판 설치 정의로운 역사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즉각 나서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4월 제주도의회에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올바른 4.3 안내판 설치’ 청원을 제출한 적 있다고 말하며 운을 뗐다.

이에 보훈청은 “추도비 및 인물에 대한 논란은 막고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역사적 평가에 대한 정확한 사실 규명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재 2차 4.3추가진상조사보고서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완료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들은 “청원 이후 2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제주지방 보훈청이 내놓은 답변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라며 “진상조사보고서라는 역사적 평가와 정확한 사실 규명 자료가 있음에도 2차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진행을 핑계로 역사 안내판 설치를 미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가진상조사는 기존 진상조사보고에서 미진한 부분을 추가로 조사하는 것이다”라며 “박진경 대령의 토벌과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사실이 진상조사보고서를 통해 규명돼 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담당 주무 부서인 보훈청이 관련 내용을 몰라 4.3지원과에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를 한 것이 밝혀졌다”라며 “지원과가 작성한 회신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적극적이어야 할 적극적이어야 할 부서가 정의로운 4.3해결에 재는 뿌린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끝으로 “박진경 대령 4.3 추도비 올바른 역사 안내판 설치는 제주도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박진경 대령 추도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안내판 설치에 제주도가 직접 나서며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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