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세계농아인대회’ 개최로 “농인들의 권익증진 기대”
‘세계농아인대회’ 개최로 “농인들의 권익증진 기대”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11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아인대회,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려
‘농인의 삶’ 문제를 다루는 자리로 지난 1951년부터 4년마다 개최 중
개막식에는 제8대 UN사무총장인 반기문 이사장의 기조 강연 마련돼
세계농아인대회/사진=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
세계농아인대회/사진=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한국농아인협회가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한다. 이에 한국수어의 법적 위상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농인들의 권익증진에도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가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과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세계농아인대회 조직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아인협회가 주관한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농아인대회는 ‘농인의 삶’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자리로 지난 1951년부터 4년마다 개최 중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이다.

세계농아인연맹은 전 세계 농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 각국의 실태를 공유하는 중요한 커뮤니티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고 한국수어의 법적 위상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농인들의 권익증진에도 기대가 된다.

135개국으로 약 2000명이 참여한 본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농인과 관련한 6개의 주제로 ▲분과 세션 ▲포스터 세션이 구성돼 있다. 이어 ▲국내외 농아인 복지 ▲수어관련 전시 공간 운영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제8대 UN사무총장인 반기문 이사장의 기조 강연이 마련돼 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참가자들을 위한 ▲메이지랜드 ▲제주돌문화공원 ▲해녀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제주문화 탐방 체험활동도 펼쳐진다.

폐막식에는 세계농아인연맹 총회 결과 및 결의안 채택과 4년 뒤 개최되는 제20회 대회 개최국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태기 한국농아인협회 회장은 “세계농아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농인 공동체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전 세계 농인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모아 지구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농아인연맹 조셉 머레이 회장은 “이번 대회가 농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국과 연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치열한 논의와 소통을 통해 농인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만들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