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명예퇴직 앞두고 첫 개인 작품전 개최
버려지는 쓰레기 활용해 해양환경 주제로 한 작품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현직 해경인 고광식 경감이 명예퇴직을 앞두고 첫 개인 작품전을 개최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012함 소속 고광식 경감이 오는 30일 명예퇴직을 앞두고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주문예회관서 첫 개인 작품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고광식 경감의 첫 개인 작품전인 ‘살아가는 이야기’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총 60여 점의 유화, 아크릴화, 크레파스화, 레진아트화, 페인트화, 혼합재료화, 서각 등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고광식 경감은 대학 시절부터 ‘그림사랑 한풀아름’과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임인 ‘제주그림책연구회(바람연필)’에서 활동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과 여러 번의 그룹전을 이어왔었다.
한편 고 경감은 지난 1989년 순경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직했다. 이어 통영해양경찰서와 인천해양경찰서를 근무했다. 그러던 중 2003년 고향 제주도로 돌아와 홍보실장, 525함장, 129정장 등 여러 보직을 역임했다.
고광식 경감은 올해 마지막 근무지인 3012함 항공팀장을 마지막으로 34년간의 해양경찰의 길을 마무리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제는 작품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주는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 경감의 이번 첫 개인 작품전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 해양환경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탄생시킴으로써 환경정화와 작품 창작을 동시에 이뤄냈다.
고광식 경감은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퇴직을 하게 되지만 제2의 인생은 60세부터 시작이다”라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한 작품전이나 해양환경에 대한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