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3월부터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의 입산 및 하산 시간이 춘·추절기 시간표로 조정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봄철을 맞아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라산 탐방객의 안전과 탐방편의 제공을 위해 입산 및 하산 시간 조정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각 탐방로의 입산 시간이 당초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졌다.
탐방 제한 시간도 연장됐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동절기 기간 정오가 되면 탐방로 출입이 제한됐지만, 3월1일부터는 탐방 제한 시간이 오후 2시로 연장됐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탐방로의 경우 당초 윗세오름에서 오후 1시에 통제에 들어갔지만, 3월1일부터는 30분이 연장된 1시30분까지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정상인 백록담까지 가기 위해서는 동절기 성판악 탐방로 진달래밭 대피소와 관음사 삼각봉 대피소를 정오에는 통과해야 했지만, 3월1일부터는 낮 12시30분까지 통과하면 정상탐방이 가능하다.
돈내코 탐방로의 출입 제한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전 10시30분으로 늦춰졌고, 어승생악 탐방로는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로 늦춰졌다.
이외에 하산 시간은 윗세오름이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로 늦춰지고, 정상은 기존 오후 1시30분에서 오후 2시로 연장됐다. 남벽분기점은 오후 2시에서 오후 2시30분으로 변경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고지대의 불규칙한 날씨 변동에 따른 기온차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대비해 음용수, 여벌옷, 모자 등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게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