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펌프장 하수 유출 의혹에 대해 제주도 "사실과 달라"
제주도, 찌꺼기 있다는 현장 확인 후 정밀 분석 의뢰 예정
제주도, 찌꺼기 있다는 현장 확인 후 정밀 분석 의뢰 예정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동복중계펌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주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동복펌프장에서는 하수가 유출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5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동복중계펌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시 구좌읍에서 바다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송일만씨는 지난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구좌읍 동복리 바다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1년에 30~40회 정도 동복하수펌프장 오른쪽에 하수찌꺼기가 바닷가에 묻어 있는 것을 봐 왔다. 누가봐도 하수찌꺼기라고 단정할 만큼 이상한 냄새가 발생할 때도 있었다”며 하수 방류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성분 분석 결과 동복리 바닷가에서 나오는 물질은 하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제주도 전 지역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백화현상으로 판단된다”며 “제주도는 민원 해소를 위해 해양수산연구원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등과 함동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복중계펌프장은 조천읍 관내와 동복리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까지 보내기 위한 시설로, 하루 4500~5000톤의 하수를 이송한다”며 “최근 5년간 하수가 유출되거나 월류한 경우가 없다. 또 이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수중펌프를 증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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