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녹색으로 되살아나는 제주 ... 5년 동안 600만 나무 심는다
녹색으로 되살아나는 제주 ... 5년 동안 600만 나무 심는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0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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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 발표
5년 동안 663억 투입, 녹색공간 제공
대기오염과 열섬현상 및 소음 등 감소 효과도
탄소 2만6100톤 감소 효과 기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5년 동안 도 전역에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도심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제주도는 향후 5년 동안 제주도내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5일 발표했다.

도는 도시숲의 확대를 통해 도민들에게 걷기, 운동, 휴식, 치유를 위한 녹색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기오염과 열섬현상, 소음을 감소시키고 공기 정화 효과도 노린다. 실재로 도시숲은 대기열을 흡수하면서 여름 한 낮의 평균기온을 3도에서 최대 7도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높이가 15m까지 자란 나무로 구성된 도시숲은 주변 10dB 정도의 소음을 감소시키고 특히 도로 양옆과 도로 중앙의 나무는 자동차 소음 75%를 막아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이외에도 이번 도시숲 조성을 통해 빗물 투수층을 넓혀 도시홍수도 잡는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교숲도 조성, 친자연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돕는다는 계획도 내놨다.

도는 이 계획에 5년 동안 66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비 264억, 도비 399억원이다. 이를 통해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싶는다.

계획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한 공익조림 확대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의 연결축 역할 강화 ▲시민참여 도시녹화 운동 확대 등이다.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 체적 확충과 관련해서는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확충을 위해 228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한다. 또 제주도 도화(道花)인 ‘참꽃나무’ 자생지 내 복원을 통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귀포시 상생의 정원, 제주도청 실내·옥상정원 등을 조성해 가까운 곳에서 숲을 즐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제주시 서부공원에는 내년부터 도시숲 8만㎡를 조성한다. 이를 시작으로 도심지 온실가스 흡수 및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매입된 장기 미집행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000그루를 식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한 공익조림과 관련해서는 국유림 및 공유림 등 720㎡에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도는 특히 제주 삼나무조림지에 대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판단, 숲가꾸기 및 대체수종 식재로 숲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표고자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유림 내 표고자목용 상수리나무 심기, 사유림 내 신약개발 생산을 위한 약용수 심기 등 지역 특화 나무심기도 추진한다.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 연결축 역할 강화와 관련해서는 녹지대를 단열·단층구조에서 다열·복층구조로 확대 조성하고 미세먼지 흡착 등 도로변 대기정화를 위한 생육환경을 개선하며, 띠녹지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가로수 단절지역을 연결하고, 핵심거점을 연결축으로 도시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참여 도시녹화운동 확대와 관련해서는 생애주기별 내 나무 갖기, 마을정원 만들기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 녹색제주 만들기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교육기관과 협업해 학교림, 교육청소관 공유지를 활용한 정원 조성, 나무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6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질 경우 모두 2만6100톤의 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승용차 1만875대에서 배출되는 배출가스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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